연합통신사 Associated Press에서 편지가 왔다. 내용은 벌금 고지서였다. 연합통신사가 만든 사진을 허락 없이 사용했으므로 벌금 $575.00을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로 맞은 기분이었다. 

웹사이드를 관리하는 한국의 회사에 연락을 했지만 이루어지지 않았다.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그 동안 웹사이트를 관리해 온 회사에 짐을 안긴다는 것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더 이상 연락을 하지 않았다. 

연합통신사에 직접 연락을 했다. 
먼저 나는 알지도 못하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당신들이 말하는 내용을 나는 찾을 수도 없다고 했다. 그랬더니 어디 어디를 들어가 보라고 일일히 가르쳐 준다. 그대로 따라 했더니 SWIM이라는 선교단체에서 만든 내용에 연합통신사 사진이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렇지만 나는 알지도 못하고 또한 내가 한 것도 아니니 벌금을 깍아 달라고 했다. 그들은 $100.00을 깍아 주겠단다. 그러면서 웹사이트가 Non-porfit organization이냐고 묻는다. 그렇다고 하니까 그러면 $200.00 DS해 주겠단다. 그래도 너무 많다면서 나는 $300.00을 내겠다고 하니 안된다고 한다. 나는 너무 억울하지 않으냐고 말했다. 결국 그들은 $300.00을 내라고 하면서 그 영상을 지워야지 그렇지 않으면 계속해서 벌금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의 은행 카드로 $300.00 지불을 완료했다.
연합통신사 영상을 지우기 위해 한국 관리자에게 연락을 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지혜가 떠 올랐다. 내가 관리자로 사이트를 열어 그 것을 지우면 될 것 같았다. 아주 오래만에 열어보는 관리자 사이트인데 여전히 Password가 통했다. 나는 SWIM 선교단체 동영상이 들어 있는 항목 자체를 지워 버렸다.   

전혀 생각지 않던 벌금 문제를 해결하고 나니 마음은 한결 가벼워 지게 되었다.
2007년 목회에서 은퇴를 하면서 선교하겠다고 만든 Eden-global Mission 웹사이트를 그동한 수년이 지나도록 열어보지도 않고 지내 온 나 자신이 부끄러웠다. 뜻은 좋았으나 너무 무관심하게 지낸 나를 돌아 보니 그 정도의 벌은 가볍게 느껴졌다. 더 늙기 전에 초심을 살려 자주 Eden-global Mission 사이트를 열고 나의 삶 가운데 지금도 일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함께 나누면서 살아야 하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